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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는 만큼만 하는 사탐 이야기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제가 5년간 쌓은 경험만을 다루는 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탐에 관련해서는 제가 배워보지 못한 과목에 대해서는 딱히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다만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책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 과목은


반드시 인강을 듣든 수업을 듣든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거고


교과 과정이 바뀌지 않는 한 윤리는 절대 하지 말라 이 정도?


윤리 같은 경우는 열심히 공부해신 분은 알겠지만 국정교과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시험 출제 범위가 교과서를 뛰어넘습니다


매년 수능을 볼때마다 윤리 난이도가 대부분 장난이 아니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 기인하는 거겠지요


반면 다른 국정교과서 과목인 국사는 정말 교과서만 열심히 붙들고 늘어지면


충분히 만점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게 국정교과서 과목의 특징이 되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윤리는 그렇지 못합니다


저도 세번째 수능 칠때까지 윤리 붙들고 있었지만 윤리는 정말 비추입니다


굳이 하시겠다면 전통윤리 교과서도 윤리와사상 만큼이나 비중을 가지고


꼼꼼히 배워두시길 권합니다


수능이나 평가원 기출문제를 보면 윤리와사상에는 없지만 전통윤리에는


있는 구절들도 수두룩합니다


반면 개인적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세계사를 들 수 있겠습니다


역사 상식이 조금만 있어도 이 과목은 날로 먹을 수 있고


역사 상식이 없더라도 열심히 암기만 한다면 충분히 만점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많고 많은 사탐 과목 중에 정말 노력한 만큼 나오는 과목이


딱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국사와 세계사가 그 것입니다


국사같은 경우 서울대 지망생들이 노리는 과목 특성상 끊임없이 문제가 어려워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과서를 100% 공부했다면 충분히 만점받을수 있습니다)


세계사는 난이도 자체도 쉬울 뿐 아니라 정말 열심히 하면 한만큼 나오는 과목입니다


국사든 세계사든 시간을 내서 꾸준히 교과서만 열심히 정독하면 만점 확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맘에 듭니다


저같은 경우는 수능을 세번 치면서 국사 교과서를 한 열다섯 번 정도 통독한 거 같습니다


결과도 만족스러웠고요


저같은 경우는 윤리, 국사, 세계사, 경제를 했었습니다


경제 같은 경우도 난이도가 파도를 한번 타면 성적이 너무 오르락 내리락 거리기 쉬운


과목이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본인이 확실하게 기초가 잡혀있다면 사탐 과목 중에는 표준점수 따기가


정말 좋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법사를 듣든 경제를 듣든 아까도 말했지만 사탐 역시 수능과목이고


독학만으로는 무리가 따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법사나 경제같이 응용 능력이 많이 필요한 과목들의 경우,


그 과목의 맥을 제대로 짚지 못하면 암기만으로는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맥이라 함은 혼자서 배우기 어려운 것이구요


제가 법사를 독학으로 준비하려다 포기한 적이 있기 때문에 드는 생각입니다


사탐을 공부할때는 언수외 때문에 공부할 시간을 만드는 것 자체가 좀 골치아픈 일일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초반에는 일단 언수외 위주로 공부를 하면서 국사같이


분량이 많은 과목만 주말에 했었고,


여름 무렵부터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대부분의 시간을 사탐과 한문에 투자했습니다


'삼수의 경험에서 나온 수능이야기'를 쓰기 시작한지도 제법 된거 같은데


어느새 이야기를 끝마쳐야 할 시간이 온 거 같습니다


보잘것없는 글을 열심히 읽어주시고 충고를 해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정말 마지막까지 꼭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정말 웬만하면 재수 삼수하지 말고


2. 10년뒤, 20년뒤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학과 과를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비둘기는하늘의쥐

4-2. 외국어도 결국은 언어에 불과하다


제가 강남대성에 다닐때 외국어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지금도 기억나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외국어도 결국은 언어다, 언어영역 풀듯이 풀기만 하면 된다]


김기훈샘도 그러고보니 언어영역 풀때 쓰는 정성을 좀만 써도 외국어 지문은


금방 풀 수 있다고 말씀하셨죠.


무슨 소리인고 하니 영어 지문 역시 아무 생각없이 훑어내려가는게


아니라 그 논리적인 구조를 파악해가며 읽어야 하는 겁니다


지문도 짧고 구조도 몇 가지 유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언어영역 때보다 훨씬 쉽습니다


제가 언어영역 관련해서 이야기했던 논리적 독해법 그냥 그대로


적응하시면 됩니다. 기출 패턴같은 경우는 인강에서 많이 다루기도


하고 좀만 풀다보면 훤히 보여요


그런데 또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으니


각각의 문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직독직해할 수 있어야 막히지 않는다는 거죠


뜬금없이 들릴수도 있겠지만 혹시 주위에 아직 중학교 안간 조카나 동생 있으면


튼튼영어 꼭 하게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초딩들이 해리포터 직독직해한다는 그 광고 있죠? 저도 그걸로 직독직해 배웠거든요


하두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거기서 가장 핵심적으로


사용했던 두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모든 언어학습의 정석이라 할만한 반복 리딩과 암기였고


두번째가 단어 하나 하나를 읽을 때마다 이미지를 연상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Nowhere has the writer acted more as the conscious of the people than he has in Russia]


김기훈 The English Code에 있는 문장 중 하나인데 처음에는 읽기도 힘들던


이 문장도 한 6번 암기하니깐 안봐도 술술 나오네요


알만한 사람은 이미 눈치챘겠지만 저 문장에는 도치가 숨어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쫄건 없습니다


제가 아까 해리포터 원서 읽는 초딩들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까?


그 친구들은 문법이나 문장구조를 전부 익혀서 그렇게 원서를 읽을 수 있는 걸까요?


저도 똑같은 방법으로 공부해봐서 아는건데 그거 그냥 들이대는 겁니다


예로 들었던 문장을 읽는다면


[어디에도 없다, 작가가, 활동한, 더, 사람들의 양심, 보다, 러시아]


이런 식으로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나열하다 보면


머릿속에서는 이 것들을 하나의 문장으로 조합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러시아쳐럼 작가가 사람들의 양심으로 활동한 곳은 없다]


그런데 이거 하나만으로는 뭔가 부족합니다


이런 식으로 읽으면 빨리 읽을 수는 있지만 어렵고 복잡한 문장을 읽을


때는 오독이 나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문장을 끊어서 읽는 데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다시 예문을 봅시다


[Nowhere has the writer acted more as the conscious of the people than he has in Russia]


Nowhere has the writer acted를 일단 그대로 해석해보면 뜻이 이상합니다


문법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이게 도치인걸 곧 파악하게 됩니다 -> Nowhere the writer has acted


그 다음부터는 more, as the conscious, of the people, than he has in Russia를 전부 끊어서


확인합니다


마음이 급하더라도 차분하게 이런 식으로 읽으면 실수를 줄일수 있습니다


설마 이 글을 읽다가 [말은 쉽지]라고 콧방귀를 뀌는 학생이 있을까요?


늘 하는 이야기지만, 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릴 거 같은 방법도


연습하다 보면 결국은 늘 익숙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야 짬짬이 시간내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 뿐이고


이 조언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사탐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비둘기는하늘의쥐

4. 외국어


4-1. 외국어의 왕도는 암기


요즘 시간도 널널하고 해서 월요일 화요일마다 드라마 '공부의 신'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만화 원작이라 그런지 거기 소개되는 공부법의 대부분들은


헛웃음이 나올 정도더군요. 그런데 그런 공부법들 중 저를 깜짝 놀라게 한 방법이


하나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초빙된 외국어 강사가


100문장이었나 300문장이었나를 주면서 이걸 전부 암기하면 외국어 실력이 몰라보게


발전할 수 있다고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고3 때까지 내신영어를 준비할때는 독해 지문을 전부 암기해서 시험을 쳤습니다


보지 않고 줄줄이 외는 수준은 아니고 한글 해석을 보면 영어로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암기했습니다. 그도 그럴수밖에 없었던 것이 내용은 쉬운데 등급을 갈라야


하다 보니 영어내신시험이 날이 갈수록 지저분해졌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문제를 꼬아서 내도 문장을 줄줄 외우고 있다면 문제없이 만점을 받을 수가 있지요


재수, 삼수를 할때는 물론 문장 암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영어 공부는 분명 더 했는데 모의고사를 보면 외국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어영역 난이도가 꾸준하게 상승한 것도 있겠지만 저는 지금 생각해보면


문장암기를 하지 않았던게 재수, 삼수를 할 때 영어의 기초를 흔들어놨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작년 수능에서는 수리를 기껏 올려놨더니 외국어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지요


제가 지금까지 이 시리즈를 쓰는 건 거의 대부분이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장암기의 힘은 워낙 강조하시는 분이 많아서 제 경험에서 나온 거라


하기도 뭐합니다


요즘 김기훈샘의 일반영어강의 'The English Code'를 듣고 있는데 이 강의의 목적은


영어를 읽고 들을 뿐만 아니라 원어민같이 말하고 쓰는 데에 있습니다


이 강의의 핵심은 중요한 문장을 암기하고 또 암기하는 데에 있습니다


매일 복습하면서 열번, 열다섯번씩 외우다 보면 나중에는 그냥 멍때리고 있어도


외운 문장이 술술 입에서 새어나옵니다


그러면 그 문장에 담겨있는 문법이나 특성은 나중에 전부 응용 가능합니다


김기훈샘이 입이 닳도록 말씀하시는게 암기의 힘인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통암기로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는 영어실력을 완성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제가 고등학생 시절에 재미있게 읽었던 [강의]라는 책의 한 구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영어 공부 시작한 지가 최소한 10년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어 논문을
 
쓰거나 영시를 짓고 감상할 정도가 되기는 어렵지 않나요? 그러나 (한문 고전을 암기한)

과거 우리의 할아버지 세대는 4, 5년이면 뛰어난 문장력과 시작(詩作) 수준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과학적 방법이나 첩경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우직하게 암기하는 것이 오히려 가장 확실한 성과를

이루는 것이기도 하지요]


어떤 언어를 공부하든 탄탄한 기초를 쌓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문법적, 구문적으로


중요한 문장을 끊임없이 암기하는 것입니다


물론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문법, 독해, 단어, 듣기 등과 같은 각 분야별로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는 기술도 익혀야 합니다


그러나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기술이 아무리 화려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래서 하는 소리인데 혹시 김기훈 인강 들을려는 학생 있으면


리딩스킬이나 어법끝보다는 천일문을 먼저 듣고 완벽하게 복습하시길 바랍니다


문장 암기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일단 내신 준비할때 교과서 리딩 지문부터


외우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영어와 한글 해석이 같이 나와있는 자습서를 쓰면 도움이


됩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암기를 한다고 해서


꼭 안 보고 외울 수 있을 정도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석을 보면서 원래의


영어 문장을 재현할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이렇게 외워도 여러번 복습하다 보면


나중에는 해석을 보지 않아도 술술 나옵니다


문법을 공부할때도 예문은 입에서 술술 나올 정도로 암기하면 단순히 명사가 어쩌고


전치사가 어쩌고 하는 것보다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다소 글이 좀 짧은데 사실 외국어 학습에서 문장 암기를 강조하는 데에는


길게 말을 하고 싶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일단 한 번 믿고 외워보시죠


약간은 우직하고 불편해보이는 방법이지만 수많은 공부 방법 중 거짓말을 절대 하지


않는 몇 안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착실한 복습으로 다져진 문장암기는 결코 학생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직독직해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비둘기는하늘의쥐